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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IT,컴퓨터공학 도서리뷰/컴퓨터공학_기타서적(논픽션)

데드라인 - 소설로 익는 프로젝트 관리 - [ 톰 디마르코, 김덕규, 류미경 옮김 ] 피플웨어의 소설판 [ 인사이트 출판사 ] [5/7]

피플웨어(People-aware)를 소설로...

 

소프트웨어 개발 심리학에 가까운 영역 : 피플웨어

추천도 : 5/7

★★★★★☆☆

 

읽은 기간 📅 : 2021년 2월 2일 ~ 2월 26일

 

이 책을 추천하는 이들 👨‍👧

  • 개발직군과 관련된 관리자들
  • 가능하다면... 개발 회사의 임원들과 이사들
  •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은 개발자들

난이도 🦈

 

관련된 책들 📚

  1. 이 책의 저자 톰 디마르코 대표작 : 피플웨어
  2. 소프트웨어 생존전략 ( 스티브 맥코넬 )
  3. 성격과 관련된 책들
  4. 심리학 책들

한줄 평 ✍️

 

학습용 소설, 학습에는 좋은 도움이지만 소설로는 아쉬울지도.. ㅎ


건물 어딘가에 쌓여나가는 "먼지"와 같은 프로젝트에서 생기는 "감정 먼지"들...

피플웨어를 읽게 된 이유는 2년 전 나의 대학교 4학년 시절 졸업작품을 할 때 경험했던 갈등들 때문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썩 좋지 않은 결과를 내고 끝이 났다.

 

프로젝트가 점점 해결하기 어려워진 이유에는 과제의 난이도보다는 팀원들 간의 관계에 있었다. [ 내 생각에는... ]

 

프로젝트 진행 내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채로 방치한 작은 갈등들은 마감기한에 가까워질수록 더욱더 무게감이 생기게 되었다.

 

초기의 갈등들은 해결하기엔 너무도 사소한 것들이라 프로젝트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그냥 넘겼었다.

 

하지만 갈등에는 금융의 이자처럼 무서운 메커니즘이 숨겨져 있었다.

 

바로 "복리"와 같은 시스템이었다.

 

작지만 꾸준하게 쌓여나가는 무게들은 나중에 커다란 사건과 함께 표면에 드러나 버렸다.

 

건물이 무너졌을 때 뿌애지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것처럼...

 

작은 갈등들은 추후에 본질적인 큰 문제가 무엇인지 보이지 못하게 만드는 먼지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

 

쌓이긴 하지만 매번 치우지 않았고

 

어딘가에서 계속 머물렀던 그런 먼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큰 사건과 함께 드러나고

 

그 먼지들은 무엇이 본질인지를 완벽하게 감추어주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주변 먼지가 가라앉아 무너진 건물을 보고 구조(혹은 분석) 작업이 들어가는 것처럼

 

나도 시간이 지나 감정의 먼지들이 사라졌을 때 문제의 본질을 목격(직시 혹은 분석)하는 것을 시도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팀내의 역학관계였고,

 

사람과의 관계였으며 어찌 보면 심리학이었다.

 

그리고 방대한 프로젝트와 관련된 책들을 구매한 다음

 

가장 본질적이면서 학문적으로 접근했던 톰 디마르코의 고전 "피플웨어"에 접근할 용기가 생겨나게 되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난 후...

 

무대가 끝나고 난 뒤, 무대에 홀로 남아서 여운을 느껴보는 것처럼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서 반추해 보았다.

 

사사로운 감정들을 배척하고 제3자의 입장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역학관계를 살펴보았다.

 

각자 자기만의 역량이 있었고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를 잘 접근했다면 보완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었지만

 

다르게 접근하게 되면 갈등이라는 국면에 다다를 수 있는 부분들이었다.

 

팀 내에서 관리 쪽으로 계속 접근했던 나의 포지션에 있어서 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판단하게 되었다.

 

피플웨어를 읽어나가면서 나는 나의 특정한 모습이 스냅샷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아..." 하는 한탄과 함께 말이다.

 

나와 같이 좋지 않았던 혹은 반성할만한 부분들이 많은 팀 프로젝트를 경험한 사람들이 있다면

 

자신을 거울삼아 꼭 "피플웨어"를 읽어보기를 간절히 바라는 편이다.

 

개인의 감정이 드러나 개인에게 질타를 하거나 책임을 얘기하기 전에

 

구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면 무겁고 어두운 감정의 대부분을 배척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꽤나 씁슬한 술 한잔과 같은 위로가 되어주기도 했다.

 

책의 내용 : 피플웨어가 딱딱하다면, 데드라인은 부드럽기를 바란다.

 

Mr Tomkins in Wonderland [ 콜로라도 대학의 물리학자인 조지 가모가 1930년에 쓴 물리학을 베이스로 한 소설]

 

이 책의 저자가 모티브한 책이다.

 

어려운 물리내용을 현실감 있는 소설에 담아 물리학적인 개념이 다르게 진행되었을 때의 세계를 상상한 소설이다.

 

이 책은 물리학의 무게를 느끼기엔 너무도 이른 10대 소년(디마르코가 이 책을 읽었던 때)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위와 같은 교육방식에 많은 영감을 받고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서문에 밝힌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관리에 있어써 겪을 수 있는 많은 내용과 가르침들에 대해서

 

소설의 주인공 "톰킨스( 조지가모 소설의 주인공과 같은 이름)"의 관점을 설정해서 전달하고 있다.

 

챕터 마지막에 전달하는 내용의 메시지(요약본들 : 메모)가 챕터의 에피소드로 전달된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소설적인 부분들과 갑자기 점프하듯 전개된 부분들이 있어서

 

너무 빠르게 끝나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디마르코가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더 중점을 둬야 하기 때문에 소설의 내용들에 깊게 들어가진 않은 편 같았다.

 

그 점은 트레이드오프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디마르코가 최대한 균형 잡힌 시점으로 마무리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진짜 프로젝트의 행진곡을 마주하고 싶다면 "드리밍 인 코드"를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창업과 관련된 잔혹한 행진곡을 마주하고 싶다면 "카오스 멍키"를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이 책에 영감을 준 톰킨스 인 원더랜드처럼

 

이 책의 소설 "톰킨스"는 어디까지나 원더랜드에서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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