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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력 코드 후기 - 인공 지능은 왜 바흐의 음악을 듣는가? [ 마터스 드 사토이 지음 ] [ 북라이프 ] [5/7]



 


인공지능은 창조력을 가질 수 있을까?

추천도 [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좋아한다면 추천! ]

★★★★★

읽은 기간 📅 : 2020년 11월 20일 ~ 2020년 12월 21일

이 책을 추천하는 이들 👨‍👧

  • 인공지능이 창조력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한 독자들
  •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 음악, 글쓰기, 수학 등등 ]

난이도 🦈

난이도가 높은 설명이 나오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냥 넘어가도 큰 문제없다.

대체적으로는 역사적인 내용이 더 많이 나온다.

 

관련된 책들 📚

  1. 마스터 알고리즘 [ 이전에 리뷰한 적이 있다. ]
  2. 뇌과학과 관련된 책들..

 

한 줄 평 ✍️

"권위 있는 수학자의 관점에서 인공지능을 여행하다."


이 책은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질문에 대한 21세기의 응답이다.

"새로운 인공지능의 극한에서 창조력을 확인해 볼 수 있을까?"

 

책 초반부는 에이다 러브레이스가 가진 질문으로 시작한다.

패턴 인식에 대한 극한의 컴퓨팅을 활용하는 인공지능 기술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몰랐던, 혹은 찾지 못했던 패턴들을 인공지능이 발견해준다.

이것은 창조력인가? 아니면 시도한 적이 없어서 그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일까?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라면 그것은 인간의 창의력의 한계 였던 것일까?

그럼 패턴인식의 끝을 달리는 인공지능은 새로운 지식을 창조했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음악(작곡), 글쓰기, 예술(그림 그리기), 게임, 추천 등등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인공지능이 사용되고 있다.

 

권위 있는 수학자인 마커스 드 사토이는 일련의 예술 여행을 통해서 인공지능이 "창조력"과 관련된 분야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창조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서

창조력이 활용되고 있는 인류의 역사들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일상에서 접했던 인공지능들을 설명해준다.

 

점점 더 창조력에 가까운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살펴보게 되는데, 저자는 마지막에 예술과 창조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앞으로의 인공지능 기술들은 인간을 위협하기보단 발견하지 못했던, 혹은 짚지 못했던 생각을 꺼내게 만드는데 도와주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 해 보길 바란다.

나름 마지막에 신선한 반전도 존재한다.

예술은 인간이 가지는 공감성과 자아실현에 기반한다.  [ 개인 후기 ]

 

나는 공대생이다. 표면적으로는 예술에 대하여 매우 무감각한 편의 직업군으로 향하는 전문성을 배우고 있다.

네덜란드에가서 반고흐의 작품을 봤을 때 묘한 감정을 느끼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그의 그림보다 그가 가졌던 예술세계에 대한 헌신이 더 놀라웠다. 

 

책에서 예술을 설명하는 부분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술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예술은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한다.

예술가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거나, 누군가의 감정을 그림으로 옮기는 것.

그리고 예술작품을 통해 감정을 공유한다. 예술은 그렇기에 진보적인 사회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예술에서의 감정의 투영은 글쓰기와 영화, 사진이 아닐까 한다.

가상의 세계를 창조하여 이 세상을 담지만 컨텐츠로 전달하는 것은 저자 가진 하나의 새로운 감정 혹은 공감인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이 개인적으로 너무도 멋있었다.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한 인공지능이 적용된 예술을 통해 저자는 깊은 고민을 가진다.

인간의 고유성이 담겼던 예술의 영역이 무너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하지만 걱정에 대하여 한시름 덜도록 책은 마무리 짓는다.

짧고 굵은 한 장(Chapter)를 통해 예술의 가치를 존엄하게 정의한다.

 

결코 기계는 감정이라는 추상적인 영역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기에 감정이 없는 기계가 만드는 작품들은 결코 예술적이지 못하다는 말로 말이다.

 

예술은 공감이었고 자아실현을 위한 자기 자신을 시간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드는 승화였다.

감정이 없고 자아가 없는 기계는 결코 입구에도 도달하지 못할 영역인 것이다.

 

예술과 나는 동떨어져 있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예술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마스터 알고리즘"은 인공지능의 끝에 대한 찬양론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면

(강력한 인공지능의 등장을 예견한다. 학계에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관점이 2갈래로 나뉘는데 마스터 알고리즘 저자의 경우는 "인간의 생각을 알고리즘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쪽의 주장에 서있다. ) [ 전통적인 AI 계열이다 ]

 

창조력 코드든 조심스럽게 인공지능의 한계를 예측하고 있다.

마커스 드 사토이의 관점은 지능 강화(IA : Intelligence Augementation) 계열에 가깝다.

부분적으로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여 접근하지 못했던 혹은 생각하지 못했던 패턴에 대하여 인간지능을 확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술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인공지능과 지능강화에 대한 내용은 다음을 참조했다.

brunch.co.kr/@gdhan/1

 

엇갈린 두 학자의 관점

 

누가 옳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왜 그런 관점으로 보게 되는지를 길게 살펴보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한다. [ 인공지능의 관점과 지능 강화의 관점 ]

 

개인적으로 나는 사토이의 관점에 한 표를 던진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 나왔든 기존의 모든 도구들은 인간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한 혹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발명품들이었다.

인터넷은 인간의 방대한 지식을 저장해 줄 수 있는 공간이고 인간은 이를 적극적으로 지식을 아웃 소싱하는데 활용해야 한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패턴과 인사이트를 얻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결고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을 가지지 못한다. [ 측정이 불가능하므로.. ]

범용 컴퓨터가 처리하는 모든 정보는 비트로 구성된 디지털 정보 아닌가?

 

가볍게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인공지능 공부를 목적으로 읽을 책은 결코 아니다. ]

예술은 좋아하지만 인공지능에 대하여 약간 어려움을 느끼는 예술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창조력 코드:인공 지능은 왜 바흐의 음악을 듣는가?, 북라이프

 

 

 

추천 독서대!!

 

알파 103 독서대, 메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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