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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책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Stumbling on Happiness) [책리뷰] [대니얼 길버트] [7/7] 추천!

Stumbling on Happiness

행복과 관련된 명저.

행복에 대한 공식은 없다!

 

개인이 주체적인 삶을 살게 된 현대.

 

마지막 저자의 후기에서 나오듯 현대의 인류는 두 세대 이전의 인류와는 정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1800~1900년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인류는 자기가 살게 된 지역에서 평생을 살았다.

 

해당 지역에서 살고,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자신의 직업은 부모의 직업을 따르게 되었다.

 

많은 부분에서 삶의 주체적인 부분이 없었던 삶을 살았던 것이다.

 

현대의 인류는 엄청난 선택지를 고민하면서 살고 있다.

 

누구와 인간관계를 맺을지, 누구와 평생을 지낼지, 어떤 직업으로 살아갈 것인지, 어디에 거주하면서 살 것인지 등등의 거대한 선택들이 존재하고, 작게는 오늘은 어떤 시간을 보낼 것인지, 어떤 음식을 섭취할 것인지, 누구와 만날 것인지 등등의 작은 선택지들을 고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개개인에게 중요한 것은 "미래"를 긍정적인 일들로 설계하는 능력이다.

 

미래를 확률이 높은 긍정적인 일들로 구성하면 개개인은 남은 여생에서 행복을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이 현재를 희생하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이유이다.

 

미래의 행복과 불행을 상상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현재의 시간과 노력을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지를 결정하기 때문. 

 

현재는 실제이지만 현재의 일부분은 미래의 실제를 위해 투자되는 부분인 것이다.

 

저자는 심리학 교수로서 개개인의 "미래"를 좀 더 뚜렷하게 만들 수 있는 팁을 제시한다.

 

뇌가 가지는 인지적 오류와 개인의 주체성을 기반으로 개개인이 행복에 대해서 왜 계속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지를

재밌는 연구 사례들로 설명해준다.

 

그렇게 책의 여정이 끝날 때 즈음 왜 우리가 행복에 비틀거리게 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결론적으로 보면 뇌의 무의식이 개입되는 영역이라 이를 의식적으로 조작하려고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의식의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면서 뇌의 무의식이 가져오는 오류를 쳐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주체적인 경험으로 행복을 경험하고 계속 살아가게 된다.

 

 

 

추천도 : 7/7

★★★★★★★

읽은 기간 📅 : 2021.09 ~ 2022.01 [ 꽤 오래 걸렸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들 👨‍👧

  • 행복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
  • 인지 과학과 행복의 연관성을 공부하는 사람들
  • 서은국 저자의 "행복의 기원"을 재밌게 읽은 사람들.

 

난이도 🦈

중.

 

관련된 책들 📚

  1. 행복의 기원
  2. 인지과학과 관련된 도서들
  3. 심리학

 

한 줄 평 ✍️

"객관적 상황에 대한 개개인의 경험은 상당히 다양하다."


 

"행복"

 

나는 개인적으로 "행복"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기 계발서의 대부분도 심리학, 행복, 인지과학과 관련된 도서들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행복을 공부하는 이유는 주체적인 행복을 강화하고 싶어서이다.

 

학창 시절부터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자라온 우리 세대에게는 "비교"라는 속성이 행복의 주요 속성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가지지 않은 것을 내가 가지면 더 행복한 것이고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을 가지거나 누리고 있으면 더 행복한 것이며

 

나와 함께 하고 있는 친구보다 내가 더 나은 배경(학력, 부모, 연봉 등등)을 가지면 더 행복한 것이고

 

남들보다 더 외모적으로 수려하면 더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사고를 버리고 싶어서였다.

 

경쟁이라는 속성으로 행복을 경험하려고 노력했을 때

 

나는 공감성이 떨어지고 잔인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런 불쾌한 경험이 나에게 주체적인 행복을 위한 공부를 진행하도록 만든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고 상대적인 비교를 아예 저버린 것은 아니다. 어차피 무의식적으로 계속 누군가와 비교하면서 상대적인 차이를

 

확인하게 되기에 이를 거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내가 경험하게될 경험 속에서 상대적인 차이라는 속성이 내 행복의 주도권을 가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행복에 대한 속성으로 행복의 주도권 확장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주체적인 행복을 경험할 수 있고 이를 뚜렷하게 만들며 스스로의 행복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평생에 있어서 남들과는 다른 차별점으로 내 삶을 다채롭게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번 책을 통해서 재밌게 배운 부분은 바로 개인을 독특하게 보는 성향이었다.

 

교정의 마지막 부분에서 행복에 대한 실수가 왜  교정되기 힘든지에 대한 배경으로

"스스로를 독특하게 바라보는 성질"이 소개되었다.

 

인지적 착각(현실주의, 현재주의, 합리화)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우리는 이를 교정할 수 있을 것인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타인의 관점"에서 경험을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었다. 즉 비자아적으로 접근하면 쉽게 풀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비자아적인 접근이 굉장히 어렵고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설명이 되는데 그 이유가 바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개인의 특성(자기 자신을 다각화해서 살펴본다)과 스스로를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더 객관적이라는 생각 때문에 "상상"을 처리하는 영역을 타인의 관점으로 해석하기를 거부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다를거야", "나는 특별해", "남들은 다 그렇다 해도 나는 특별하지" 등등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는 것.

 

주식투자를 하고, 답답함을 느낀 어떤 작업이나 일을 내가 스스로 해결해보겠다고 나서는 것, 

자신의 경험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복권을 구매하는 것 등등

 

이와 관련된 경험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이 때 아!하! 하는 생각들이 떠오르게 되었고

 

앞으로의 상상을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겠다는(혹은 시도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행복을 수십년간 연구한 사람들은 행복에 대한 진리나 방정식이 없다고 답변해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이 자신의 주체성에서 행복을 어떻게 설계하고 받아들이냐는 것이다.

 

행복과 관련된 전문가들은 행복으로 가는 길에 있을 오류와 실수에 대해서 조언을 해줄 뿐이다.

 

그런 조언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정말 좋은 책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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