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프트웨어,IT,컴퓨터공학 도서리뷰/혁신 서전, 고전 서적(Revolutionary Books)

커니핸 교수의 헬로 디지털 월드( Hello, Digital World) [7/7] [ 필독서][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다] [최고의책]

브라이언 W. 커니핸의 컴퓨터 과학에 대한 집대성

 

이 책을 꼼꼼하게 읽기만 해도 컴퓨터공학과 전공자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추천도 : 7/7 정말 훌륭한 책이다. 필수적으로 정리해야 하고 재독도 해야 한다.

★★★★★★

 

읽은 기간 📅 : 2020년 12월 22일 ~ 2021년 4월 2일. [ 필사하듯이 책을 읽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이들 👨‍👧

  •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한 사람 & 입학한 사람
  • 컴퓨터 공학과의 전반적인 그림을 얻고 싶은 사람들
  • 컴퓨터 공학과를 복수 전공으로 두는 비전공자들.

난이도 🦈

 

커니핸 교수님의 책은 언제나 친근하다. 난이도는 굉장히 쉽다고 생각하는 편.

 

이 책은 커니핸 교수님이 프리스턴 대학교 비전공자 학생들을 가르칠 때 교재로 사용하기 위한 책이다.

 

비전공자의 눈높이에 맞춘 만큼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했고, 약어는 최대한 풀어서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내부 표준과 프로토콜에 대한 설명에는 기가 막힌 비유를 해주셨다.

 

 

관련된 책들 📚

  1. 유닉스의 탄생 [ 커니핸 저작 ]
  2. 다른 여타 컴퓨터 공학과 관련된 책들.
    1. 은밀한 설계자들 (클라이브 톰슨),
    2. 미래를 바꾼 아홉 가지 알고리즘 (존 맥코믹) 등등...

 

한 줄 평 ✍️

 

거대한 지식을 소유한 장인의 어깨에 올라서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거대한 책.


Hello, World!, Hello, (Digital) World!

 

Hello, World! 이 문구는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의 배움의 시작에서 볼 수 있는 문구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룰 환경을 구축(컴파일러, 환경 설정 등등)하고 시스템 호출을 통해 Hello, World! 를 출력하는 일.

 

2000년대 생들에겐 Hello, World! 는 곧 컴퓨터 프로그래밍 공부의 시작이었다.

 

이 익숙한 문구의 주인공이 바로 브라이언 W. 커니핸이다.

 

C언어의 기반이 된 B언어에 대한 교재를 제작할 때

 

출력 문에 Hello, World!로 시작한 매뉴얼이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교수님은 이제 나이가 들어 신세대 인력 양성에 힘을 쓰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시대는 결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한 교수님은 비전공자들도 디지털 시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쓰신 듯하다.

 

그것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새로운 디지털 세계를 살아갈 사람들을 위한 Hello, Digital World! 인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의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 의아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안내서를 제작한 것이다.

 

커니핸 교수님의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친절한 세부 설명. 그리고 재치 있는 비유... 

 

마지막까지 배웅해주는 첨부 자료들은 저자의 따듯한 인품이 책을 통해 느껴질 정도이다.

 

디지털 시대. 

 

도널드 노먼 교수님도 그렇고, 커니핸 교수님도 그렇고 거장들은 디지털 시대를 걱정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변화의 가속장치가 되어 세상을 몰라보게 바꾸지만

 

인간은 수세기 아니 수천 년 동안 기본 메커니즘은 변화하지 않았다.

 

인간의 행복은 전자 디스플레이에 있지 않고, 직접 대면하고 정을 나누는 곳에 있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기억은 스냅숏으로 기억되기보단 우리의 추억으로 남는 것이 더 아름답다.

 

모든 것을 저장할 수 있는 표현방식인 비트.

 

그리고 그 비트를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술의 발전.

 

비트를 활용한 다양한 알고리즘들. ( 저장 정보를 효율적으로 압축한다거나, 빠르게 전송한다거나, 빠르게 처리한다거나 등등... )

 

비트는 이제 자원으로 보기 부끄러울 정도로 그 값어치가 낮아졌다.

 

그래서 정보는 쉽게 복사되고, 쉽게 퍼지며, 쉽게 다뤄진다. 그 희소성이라는 것이 없다.

 

전기 기술의 인프라 발전도 디지털 시대의 포문을 활짝 여는데 한 몫한다.

 

이렇게 디지털 기술이 삽시간에 세계를 점령하면 점령할수록

 

인류의 메커니즘과는 전혀 다른 문화가 정착되어버리고 만다.

 

미디어는 하나로 통일되고 사람들은 비슷한 것을 보고, 비슷한 생각을 한다.

 

몇몇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생각하니 생각이 점점 더 직선화 된다.

 

이제는 만나지도 못한 혐오감과 싸우는 시대가 되었고, 가짜 뉴스를 진짜 뉴스보다 더 강력하게 믿는 시대가 와버렸다.

 

이 책은 디지털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 설명서에 가깝다. 디지털이라는 개념은 결코 어려운 개념이 아님을 저자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어 준다. 

 

이 책은 디지털 세계에 대한 정보 개요서로만 남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프로그래머가 가져야 할 윤리, 나아가 디지털 시대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윤리에 대해서도 고민해 봤으면 좋겠고, 그에 대하여 저자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 특히 정책과 관련하여... ]

 

프로그래머가 될 나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었을 땐 저자의 근심이 느껴지는 몇몇 부분들이 강력하게 남아 있었다. 

 

특히 디지털 재산과 콘텐츠 재산, 지식 재산권과 관련해서 말이다.

 

이것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면 IT 기술은 자본주의 시대를 좀먹고, 소비자는 기업의 자원이 되어 소비자의 정보는 팔릴 수 있는 가치로 여겨지게 될 것이다.

 

서로에게 좋지 않은 관계로 남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내가 이용하는 서비스에 대한 가치

 

내가 보는 콘텐츠들에 대한 적절한 가치

 

지식 재산권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가치 등등을 말이다.

 

저자의 생각으로는 디지털 기술만으로는 지적 재산권을 보호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듯하다.

 

이에 대한 문화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이에 대한 깊은 답변을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정말 명작이다.

 

언제 시간이 난다면 마인드맵으로 정리하고 편하게 재독을 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꼼꼼하고 완벽하게 옮겨주신 하성창 님에게 감사함을 드리고 싶다.

 


 

커니핸 교수의 Hello Digital World, 제이펍

 

커니핸 교수의 Hello Digital World

COUPANG

www.coupang.com

 

반응형